난 두 교회를 섬기는 목사

난 두 교회를 섬기는 목사

매주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주중 부족한 기도 시간을 메우기 위해 토요 새벽에 사모와 함께 땀을 흘려가며 간절한 마음으로 이 공동체와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일이면, 가급적 모든 성도님들이 가장 편안 마음으로 오셔서 안식을 누리고 기쁨을 나눌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열심히 커피를 내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공동체를 섬깁니다. 그런데 내가 섬기는 공동체가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공동체입니다. 대부분 태신자들로 이루어진 영적 공동체입니다. 현재 35명의 태신자들이 이 영적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저는 매일 이 영적 공동체에 소속된 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이 분들 가운데에는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고, 신앙생활을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믿음을 잃어버린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믿음은 있지만 신앙의 열정을 잃어버려 주일 성수도 버거운 짐이 되어버린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물리적 교회와 영적 교회, 두 교회를 섬기는 목사입니다. 물리적 교회가 좀 더디 성장하는듯 보여도, 보이지 않는 영적 교회 태신자들의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니 바쁘지 않을수 없습니다. 물리적 교회에 대한 특별한 성장 목표는 없지만, 영혼구원이 필요한 이 영적 교회에 대해서는 욕심이 좀 있습니다. 연말까지 100명의 태신자 리스트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일과 목회, 교회를 따라 평가하기도 하고, 평가 받기도 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공생애를 눈에 보이는 잣대로 평가한다면 어떨까요??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사역은 눈에 보이는 교회보다, 보이지 않는 교회가 실로 비교할수 없으리만큼 광대할 것입니다.

남은 호흡이 다하는 순간까지 늘 이 두 교회를 진심을 다해 섬기는 목사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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